매그넘포토전 뮤지엄한미 삼청동
뮤지엄한미 삼청, 매그넘 포토스 포토북 전시회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뮤지엄한미 삼청(Museum Hanmi Samcheong)은 한국 사진 전문 미술관 뮤지엄한미의 별관 공간으로, 국제적 사진 교류와 기획전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삼청동이라는 문화적 공간성과 어우러져, 이곳 전시는 관람객에게 세계 사진의 흐름을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매그넘 포토스와 포토북
이번 전시는 세계적인 사진가 집단 매그넘 포토스(Magnum Photos)의 포토북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매그넘은 1947년 로버트 카파(Robert Capa),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Henri Cartier-Bresson), 조지 로저(George Rodger), 데이비드 시무(David Seymour)가 창립한 사진가 협동조합으로, 언론과 예술을 넘나드는 사진 작업을 통해 인류사의 중요한 순간들을 기록해왔습니다. 그들의 사진은 단순한 보도를 넘어 인간의 삶과 사회의 본질을 드러내며 세계 시각문화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습니다.
특히 포토북(Photobook)은 단순히 사진을 모아둔 앨범이 아니라 사진가의 시선과 주제를 서사적으로 엮어내는 독립된 예술 매체입니다. 편집, 배열, 리듬을 통해 이미지가 새로운 의미를 생성하며, 개별 사진을 넘어선 깊은 맥락을 전달합니다. 매그넘 작가들의 포토북은 전쟁과 평화, 사회와 일상, 그리고 인간의 내밀한 순간까지 담아내며 현대 사진사의 중요한 흐름을 보여줍니다.
대표 포토북 3선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 『The Decisive Moment』 (1952)
‘결정적 순간’이라는 개념을 확립한 사진집으로, 삶의 질서와 인간 존재의 본질을 한 장면 속에 담아낸 작품입니다. 보도사진을 예술적 차원으로 끌어올린 대표적인 저작입니다.
로버트 카파 – 『Slightly Out of Focus』 (1947)
제2차 세계대전 종군기자로서의 경험을 기록한 책입니다. 흐릿한 초점조차 전장의 긴박함과 진실성을 전하며, 카파 특유의 “가장 가까이 다가가 찍는” 철학을 보여줍니다.
마틴 파 – 『The Last Resort』 (1986)
영국 해변 휴양지를 배경으로 소비문화와 사회적 아이러니를 포착한 컬러 다큐멘터리 사진집입니다. 풍자적이고 유머러스한 시선으로 현대 다큐멘터리 사진의 새로운 가능성을 연 작품으로 평가받습니다.
